부동산이나 개인 신용 등 다양한 자산을 취급하는 타 P2P 플랫폼과 달리 플랫폼 매출망 금융 중 하나인 중소기업이 소지한 어음할인 만을 전문적으로 취급하여 이룬 성과라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는게 회사 측 설명이다.
대출 성장률도 작년 한해 377%(금액으로 1687억원)로 국내 P2P 업체 중 1위의 성장세를 기록중이다. 2017년 50억원이었던 중개 실적은 18년 600억원을 거쳐 19년에는 1687억원으로 성장했다. 특히 올해 4월까지 대출 실적만 이미 750억원 규모로, 현 대출 성장세를 유지할 경우 올 3800억원의 목표도 무난히 도달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올 초 들어 이런 급속한 플랫폼 성장세는 국내 P2P 업계 최초로 법인 대상 언텍트(비대면) 대출 서비스를 런칭한 한국어음중개의 의도가 이번 코로나19 사태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에게 유효 했다는 자체 분석이다.
기존 중기 지원정책은 소상공인진흥공단에서 요구하는 서류와 오프라인 심사 등이 필요하지만, 나인티데이즈는 온라인 신청과 당일 2시간내 대금 지급이라는 언텍트 핀테크만의 편의성을 경쟁력으로 시장 점유율을 빠른 속도로 높여가고 있다.
투자 유치에 있어서도 2018년 4월 한국투자파트너스로부터 40억원 규모의 시리즈A 투자를 유치했으며, 금융위원회가 핀테크 투자의 마중물 역할로 만든 핀테크 혁신펀드 등을 통한 200억원 규모의 시리즈B 투자 유치도 계획 중에 있다.
곽기웅 한국어음중개 대표는 “핀테크 스타트업이 진입하기 어려운 B2B금융 영역에서 실질적이고도 가시적인 성과를 얻는데 성공했고 이를 기반으로 핀테크 유니콘 기업이 되기위해 노력 중” 이라며 “향후 1~2년 사이 전자어음을 기반으로 연 6000억원의 중개 실적과 함께 향후 매출채권 등 플랫폼 매출망 금융 분야의 신사업 진출을 통해 24년까지 최대 연 5조원 규모의 ‘공급망 금융 플랫폼’으로 성장해 코스닥에 상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