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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어진 추석 연휴에 장거리 지역의 인기도 올라갔다. 미주·유럽 여행 상품 예약량은 지난해 대비 283% 증가했다. 추석 연휴에 추가 연차를 쓰면 최장 12일까지 여행이 가능하기 때문인 것이 이유다. 성수기였던 올해 8월과 비교해도 9월 미주·유럽 여행 상품 예약량은 24% 늘었다.
인기 예약 국가 톱10에는 일본과 베트남, 태국, 인도네시아, 홍콩 등이 상위권을 차지했다. 하지만 올해는 상위 10위에 미국과 프랑스가 오르며 장거리 지역에 대한 관심도를 보여줬다.
미주·유럽을 찾는 여행객들이 가장 많이 예약한 상품은 △유레일 글로벌 패스 △스위스 트래블 패스 등 교통 패스와 렌터카를 비롯해 △파리·LA 디즈니랜드 입장권 △유니버설 스튜디오 할리우드 △파리 뮤지엄 패스 △로마 콜로세움 & 포로 로마노 & 팔라티노 언덕 입장권 등으로 나타났다.
또한 △라스베이거스 태양의 서커스 카쇼 △뉴욕 브로드웨이 알라딘 △런던 디즈니 라이온킹 뮤지컬 티켓 등의 공연 티켓 예매율은 지난 8월 대비 최대 150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현지의 문화·예술을 직접 경험하고 즐기려는 여행객들의 희망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이번 추석 연휴에는 한국을 찾는 중국과 대만의 여행객도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이 기간 중국과 대만의 방한 상품 예약량은 각각 약 39%, 24% 증가했다. 중국은 오는 29일부터 중추절과 국경절 연휴가 겹치면서 8일 연휴가, 대만은 오는 29일부터 10월 1일까지 3일 연휴가 이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