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는 장모의 위치 추적 결과 오송 지하차도인 것으로 파악했지만, 지자체 등으로부터 어떠한 안내도 받지 못했다고 했다. 그는 “처음에 제가 제 처랑 연락을 받고 청주시청, 흥덕구청, 관할 소방서, 오송 읍사무소에 전화해보니까, 이 사고의 컨트롤 타워가 어디인지 내용을 전부 모르고 있었다”고 강조했다.
이어 “제가 현장에 가보니 미호천 변에 물이 범람한 도로를 경찰이 통제하고 있었다”며 “그곳에 나와 있는 경찰에게 물어보니 자기네들은 도로 통제하는 업무만 맡고 있어 모른다고 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전부 모른다는 답변만 하고 참 답답해서 사고 현장 바로 옆이 흥덕구청이기에 달려가서 물어봤다”면서 “당직을 서고 있는 직원이 3명 있었는데 모른다고 말했다”고 덧붙였다.
그는 고인이 된 장모의 장례절차와 관련해서도 충북도청 등으로부터 어떤 도움도 받지 못했다고 밝혔다. 그는 “장례식 때도 개별적으로 전부 장례를 치렀고 도에서는 직원분들이 나오긴 했지만 어떠한 도움을 준 적은 없다”고 했다.
그는 ‘어떤 것이 중점적으로 밝혀져야 하는가’란 진행자의 물음엔 “일단 제방이 왜 붕괴 됐는지와 행복청이라든가 또는 금강홍수센터에서 위험하다고 도로를 통제하라고 수차례 시청이나 도청에 유선으로 알렸다고 하는데도 불구하고 이게 왜 묵살됐는지 등을 밝혀야 한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현장을 찾은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나 김영환 충북도지사 등에 대한 실망감도 드러냈다. 그는 “(현장에) 오셨지만 제가 느끼는 감정은, 그분들이 아직까지도 사과 한 마디 안 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