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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방사능 측정기술 동남아시아 국가에 전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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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민구 기자I 2023.06.19 09:44:55

표준연, 아세안 10개국 대상 원전사고 대응지침 개발

[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국내 연구진이 ‘제2의 후쿠시마 원전 사고’를 막기 위한 방사능 측정 기술 교육 자료를 만들고, 이를 동남아시아 국가에 전수한다.

한국표준과학연구원은 지난달 말 아세안(동남아시아국가연합) 10개국을 대상으로 후쿠시마 원전사고와 같은 비상사고 대비를 위한 교육자료를 개발했다고 19일 밝혔다.

한국표준과학연구원 방사선표준그룹 연구자들.(사진=한국표준과학연구원)
원자력·방사선 사고가 발생했을 때 최적의 의사결정을 하려면 환경방사능 측정자료를 빠르고 정확하게 만들고 분석할 전문인력과 인프라가 필요하다. 필리핀, 베트남을 비롯한 아세안 국가들이 원자력발전소 건립을 계획하는 등 원자력 이용을 확대하고 있지만 사고 대응체계가 부족해 관련 전문인력 양성이 필요했다.

이번 자료 개발은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아시아·태평양 지역 원자력협력협정(RCA) 사무국이 한국에 협조를 요청하면서 추진됐다. 한국은 아세안 원자력규제위원회(ASEANTOM) 협력 국가로 아세안 지역 원자력 안전을 위한 협력활동을 하고 있다.

표준연은 2010년대부터 글로벌측정아카데미를 통해 아세안 국가들을 포함한 개도국 표준기관 대상 방사능 정밀측정교육을 해 왔다. 국내 방사능 비상인력 양성을 위한 교육영상 개발 경험을 갖춰 RCA의 아세안 방사선 비상대비대응 역량강화 사업 협력기관으로 선정됐다.

이번에 개발한 자료는 원자력·방사선 사고 상황에 대해 빠르게 대응하기 위한 매뉴얼이다. 방사능 사고 시 환경시료 샘플링, 전처리, 분석, 데이터 생성 방법을 주요 내용으로 담았다. 현장 작업자들이 따라야 하는 절차대로 책을 만들고, 핵심 내용은 영상으로 확인하게 했다.

김병철 표준연 방사선표준그룹 선임연구원은 “우리나라도 2012년 후쿠시마 원전사고를 통해 비상 시 즉시 투입 가능한 환경방사능 전문인력이 중요하다고 느꼈다”며 “이번 자료 개발을 계기로 우리나라의 방사능 측정역량을 아세안 국가에 전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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