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여파로 마스크 품귀 현상이 빚어짐에 따라 정부가 ‘마스크 수급 안정화 대책’으로 1인당 일주일에 2개씩으로 마스크 구입을 제한하는 공적 마스크 5부제를 시행하기에 이르렀다. 개수 제한으로 마스크를 충분히 구매할 수 없어 재사용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이에 마스크를 재사용했을 때 과연 오염물질 차단이 되는지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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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진선 한국섬유연구개발원 산업소재연구본부장은 “아주 습한 환경이 아니면 어느 정도 전하를 유지한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보건용 마스크를 알코올이나 손으로 세탁하면 성능이 떨어질 수 있기 때문에 빨지 않고 그대로 쓰는 게 더 효과적이다. 보건용 마스크는 세탁하거나 전자레인지에 넣는 경우 정전기 기능이 상실된다.
면 마스크의 오염물질 차단율을 측정한 결과 25%였다. 정부가 권장한 대로 정전기 필터를 따로 부착하지 않는다면 무용지물이나 마찬가지다. 또한 흔히 집에서 손수 마스크를 만들 때 쓰는 청소용 부직포는 차단율이 3%에 불과하기 때문에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았을 때와 별 차이가 없는 셈이다.
실험 결과에 따라 YTN은 “면 마스크는 필터를 반드시 부착해서 쓰고, 보건용 마스크를 재사용해야 한다면 세탁 없이 깨끗한 실내에서 말려 써야 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