엠넷 ‘음악의 신2’, 채널A ‘풍문으로 들었소’ 등에 출연하며 얼굴을 알린 이희진 대표는 지난 7월 4일 블로그를 통해 ‘재산인증 및 블로그 마지막 인사’라는 제목의 게시물을 남겼다.
이 대표는 “유명해지면 항상 의혹을 품는 사람들이 있는 법”이라며, “저는 의혹을 제기해주시는 분들은 이해한다. 솔직히 저도 제가 이룬 사업 등이 믿어지지 않을 때가 많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저도 안 믿긴다. 근데 그게 현실인 걸 어떡하겠나”라고 덧붙였다.
최근 SNS 등을 중심으로 이 대표가 증권정보업체 미라클인베스트먼트의 주주가 아닌 소위 ‘바지 사장’일 뿐 이라는 의혹이 제기됐다.
이에 이 대표는 이날 블로그에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주주명부와 건물 등기부등본을 공개한다”며, “미라클인베스트먼트는 정확히 연 순수익 30~40억 정도 내는 회사다. 대주주는 저 이희진 1인 기업이다. 100% 제가 지분을 갖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저도 솔직히 제가 얼마 있는지 잘 모르겠다”며, “등기부등본 찾아보면 나오는데 재산인증하는 게 의미가 있나 싶다. 의혹이 생길 수 있는 건 당연한데 확실하게 정리하고 가는 것”이라고 밝혔다.
수천억대 자산가로 알려진 이 대표는 그동안 블로그와 인스타그램 등 SNS를 통해 부가티 베이론, 벤틀리 뮬산, 람보르기니 아벤타도르 등 수십억원을 호가하는 슈퍼카를 자랑하는 등 재력을 과시해 화제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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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에 따르면 이 대표는 투자자들을 모아 허위 정보를 퍼뜨리고 헐값의 장외주식을 비싸게 팔아 부당이득을 챙긴 혐의 등을 받고 있다. 또 지난 2014년 유사 투자자문사를 설립한 뒤 유료 회원들에게 주가가 내려가면 환불해 주겠다고 속여 투자자를 끌어모은 혐의도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