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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문표 "IC로 땅값 상승? LH 물타기용 보도...법적 대응"

박지혜 기자I 2021.03.13 20:14:57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홍문표 국민의힘 의원은 그가 지역구에 소유한 토지에 고속도로 나들목(IC) 유치를 시도해 땅값 상승을 노렸다는 보도에 대해 “한국토지주택공사(LH) 부정 투기로 인한 국민의 분노를 잠재우기 위한 물타기용 보도”라고 반박했다.

홍 의원은 13일 입장문을 내 이같이 밝히며 “법적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전날 KBS는 홍 의원이 자신의 지역구인 충남 홍성군에 서부내륙고속도로 ‘동홍성 나들목’ 유치를 시도해왔고, 직선거리로 5km 가량 떨어진 야산에 일가친척 등과 공동으로 임야 2975㎡를 소유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홍문표 국민의힘 의원 (사진=뉴시스)
이에 대해 홍 의원은 “투기라고 지적한 임야와 땅은 조상 5대 가족묘지이자 제가 태어나고 자란 생가가 있는 곳”이라며 “선대가 물려준 가족묘지는 7명 문종 대표가 47년간 소유하고 있는 임야”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동홍성 나들목이 설치되면 가족묘지 땅값 상승으로 이어질 것이라는 보도는 조작된 소설 같은 주장”이라며 “IC 건설 계획에 국토부는 ‘경제적 타당성을 확보하지 못해 추진할 계획이 없다’는 사실을 밝혔음에도 마치 투기를 한 것처럼 의혹 보도한 행위는 명백한 허위 날조”라고 비판했다.

홍 의원은 또 “동홍성 나들목 설치는 지역민 숙원 사업으로 위치 선정은 전적으로 홍성군이 타당성 용역을 통해 정했기 때문에 저와는 무관한 사안”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 같은 보도는 LH ‘공직자 땅 투기’에 대한 국민적 분노를 물타기하기 위해 야당 중진의원을 끌어들이려는 의도”라며 “KBS와 제보자에 대해 법적 조치를 취할 것이며, 명예훼손 부분에 대해 손해배상청구 소송 등 모든 수단을 총동원해 강력히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LH發 `신도시 땅투기 의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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