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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자동차 커뮤니티 보배드림에는 한 운전자가 교통 담당 경찰이 ‘후진등이 무엇인지 모른다고 말했다’는 내용의 글이 등록됐다.
글쓴이는 “어이가 없어서 글을 올린다”며 고속도로 하이패스 차로에서 후진하는 차량을 신고하는 과정에서 경찰이 이해하기 힘든 대응을 했다고 주장했다.
글쓴이에 따르면 이같은 대응을 한 경찰관은 충남 서천 경찰서에서 근무하는 한 여경으로, 교통 위반 담당이면서 ‘후진등’의 의미를 모른다고 답했다는 것이다.
글쓴이는 당시 후진등이 들어와 있는 사진까지 제시했음에도, 위반 사실이 없다는 경찰 답변을 받았다고 밝혔다. 글쓴이는 “경찰 답변은 위반사실이 없다고 한다”며, “후진등이 들어오지 않느냐, 안보이느냐 했더니 여자 경찰담당이 ‘후진등이 뭐냐’고 답했다”고 주장했다.
글쓴이는 “그 말에 어이가 없어서 그것도 모르는 사람이 어떻게 자동차 법규 위반 사실을 검토하냐 했더니 ‘모를 수도 있죠 선생님‘ 이라고 답했다”는 내용도 덧붙였다.
후진등은 자동차 후진 기어를 넣었을 때 차량 후미에 들어오는 지시등으로, 면허를 소지한 운전자라면 모를 수가 없는 장치다. 차량 지시등의 점등 여부도 교통법규 위반 관련 사항인 것을 감안하면 경찰 담당자 역시 반드시 숙지해야 하는 사항이다.
그럼에도 담당자가 이를 모른다는 반응을 했다는 주장이 나오면서 경찰을 성토하는 댓글이 이어졌다. 특히 이 담당자가 여경이었다는 점을 들어 경찰 조직 안에서 부적절한 인력 배치가 이루어진 것 아니냐는 지적이 많이 나아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