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라클은 글로벌 연구조사 업체 S&P 글로벌 마켓 인텔리전스의 자회사 451 리서치(451 Research)에 의뢰해 실시한 연구조사를 결과를 13일 발표했다.
이번 연구조사는 북미 정규직 1000명 이상 규모의 기업과 대한민국을 포함한 전 세계 다른 지역의 정규직 500명 이상 규모의 기업에 속한 1500명의 응답자들을 대상으로 진행됐으며 조직 내 멀티 클라우드 활용 현황을 물었다.
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90% 이상은 팬데믹이 클라우드 기술에 대한 더욱 거대한 관심과 투자에 영향을 미쳤다고 답했다. 또한, 한국 시장에서는 86%의 기업이 이에 동의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들은 한층 더 높은 수준의 원격 근무와 새로운 비즈니스 협력사, 공급업체와의 협업과 같은 새로운 도전 과제들에 직면하고 있고 이러한 새로운 현실에 필요한 유연성과 확장성을 확보하기 위해 멀티 클라우드 전략을 채택한 것으로 조사됐다.
조사 결과 응답한 98%의 기업이 적어도 2개 이상의 클라우드 인프라 제공기업의 클라우드 서비스를 활용하고 있거나 활용할 계획이며, 31%의 기업은 4개 이상의 기업의 클라우드 서비스를 도입해 활용 중이거나 활용할 계획이다.
기업들은 멀티 클라우드 전략을 채택하게 된 가장 중요한 요인 2가지로 ‘데이터 주권(41%)’과 ‘비용 최적화(41%)’를 손꼽고 있다. 이어 ‘비즈니스 민첩성 및 혁신(30%)’, ‘동종 최고의 클라우드 서비스 및 앱 활용(25%)’, ‘클라우드 벤더 록인에 대한 우려(25%)’의 답변이 뒤를 이었다.
한국 응답자의 경우 ‘비용 최적화(39%)’를 역시 가장 큰 이유로 손꼽았고, ‘벤더 영향(하드웨어 기업, 클라우드 관리 서비스 기업(MSP) 또는 독립 소프트웨어 기업(ISV)과의 관계)(39%)’을 멀티 클라우드 도입 및 활용의 가장 중요한 요인으로 답했다.
응답자들은 미래의 가장 중요한 멀티 클라우드 활용 사례로 ‘데이터 이중화(54%)’를 선택했고 이어 ‘데이터 이동성(49%)’ 및 ‘복수 퍼블릭 클라우드의 비용 최적화(42%)’를 꼽았다.
또한, IT부서는 ‘전체 IT 환경의 리스크 완화(40%)’와 ‘지리적 확장 또는 전세계 서비스 제공(38%)’을 위해 멀티 클라우드 전략을 활용할 계획이라고 답했다.
한국 시장에서는 ‘데이터 이중화(54%)’ 뿐만 아니라 ‘비용 최적화(54%)’와 ‘지리적 확장 또는 전세계 서비스 제공(54%)’를 모두 가장 중요한 멀티 클라우드 활용 사례로 동등하게 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 다음 중요한 활용 사례로 ‘리스크 완화(50%)’ 및 ‘개발자 선호 지원(43%)’이 뒤따랐다.
기업의 IT부서가 멀티 클라우드 전략을 계획하고 있다는 것은 이들이 멀티 클라우드를 단순히 위기 대응을 위한 단기적 방편이 아닌, 기술 요구사항을 능가해 이를 미리 앞서 예측하고 대비할 수 있는 전략적 방법이라고 판단하고 있음을 보여준다는 설명이다.
레오 룽(Leo Leung) 오라클 OCI 및 기술 부문 부사장은 “기업들의 준비 여부에 관계 없이 멀티 클라우드는 기업 IT의 새로운 현실로 다가왔고, 기업 간 인수합병은 가장 안정적이라 여겨진 IT 전략도 멀티 클라우드 환경으로 하룻밤 사이에 전환시킬 수도 있다”라며 “이러한 상황에서 오라클 클라우드 인프라스트럭처의 분산형 클라우드는 IT 부서가 계획된 멀티 클라우드 전략을 이행하는 초기 단계에 있거나 이미 구현된 멀티 클라우드 환경에서 또 다른 최상의 클라우드 서비스를 활용하는 경우 모두에 있어 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