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체부)는 ‘2023 작가미술장터’를 이달부터 오는 9월까지 서울과 세종, 속초, 순천, 제주, 완주 등 전국 6개 지역의 총 10곳에서 개최한다고 14일 밝혔다.
문체부는 (재)예술경영지원센터와 함께 인지도가 부족해 전시 기회조차 얻지 못하는 대다수 젊은 작가들을 위해 2015년부터 작은 아트페어 ‘작가미술장터’ 개최를 지원 중이다. ‘작가미술장터’는 미술품 수집가들(컬렉터)에게 재능있는 신진작가를 먼저 발견할 수 있는 장을 제공하고, 일반에겐 새로운 미술 흐름을 확인할 수 있는 문화 향유 기회를 선사한다. 지난해까지 작가 1만307명이 참가했으며, 작품 14만여 점을 판매했다.
그동안 미술작품 구입에 관심이 있었으나 가격 부담에 구입을 망설였다면 이번이 생애 첫 작품을 소장할 수 있는 기회다. 장터 작품 대부분의 판매 가격은 300만 원 이하다. 작년에 열린 장터 작품 평균 금액대는 33만2000원이었다.
올해 첫 장터는 18일까지 서울 마포구 탈영역우정국에서 열린다. 드로잉(소묘, 데생)과 에스키스(초안, 밑그림)가 중심이다. 15~20일 세종 조치원문화정원에서는 ‘원 픽 마켓‘(ONE PICK MARKET)이 관람객을 맞는다. 장애예술인 25명과 비장애예술인 25명이 연대해 ‘쉼과 힐링’을 주제로 작품을 전시한다.
이어 강원 속초 칠성조선소에서 속초아트페어(6월17~25일)가 열린다. 오는 9월 키아프·프리즈 서울 등이 열리는 전국규모 미술 축제 ‘미술주간’에도 개성 넘치는 장터들을 만날 수 있다.
이은복 문체부 예술정책관은 “많은 국민들이 미술장터를 통해 전도유망한 신진작가의 작품을 접하고, 생애 첫 미술품을 소장해보는 즐거움을 느끼길 바란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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