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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청래 "피격 공무원 형 출석? 죽음 정략적 이용"…권성동 "뭐가 두렵나"

이재길 기자I 2020.10.08 08:28:32
(사진=KBS 화면 캡처)
[이데일리 이재길 기자]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연평도 해역에서 북한군의 피격으로 숨진 해양수산부 공무원의 친형의 국정감사 출석문제를 두고 “야당이 죽음을 정략적으로 이용하려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정 의원은 지난 7일 KBS 1TV ‘사사건건’에 출연해 “원래 국정감사는 야당의 시간이고 이제 야당은 최대한 노이즈마케팅을 해야 되기 때문에 증인 채택 전쟁에서 벌어진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실제로 증인을 채택해서 주목은 받을 수 있겠으나 지금 북한과의 관계 속에서의 민감한 정보들이 공개적으로 왔다 갔다 하는 것은 국익 차원에서 바람직하지 않다”면서 “증인 채택을 하지 않으면 국정감사가 필요 없다는 것은 지나친 과언”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함께 출연한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은 “유가족인 친형이라든가 그 어린 아들은 월북할 리가 없다 이렇게 계속 얘기를 하고 있다”며 “국민이 행정부에 호소하고 호소하고 호소했는데 해결이 안 되는 문제를 다 국회로 갖고 오는 거 아니냐. 마지막 국민이 자기의 그런 억울한 사정을 털어놓을 수 있는 장소가 국회다”라고 반박했다.

권 의원은 “해양경찰청에서는 유가족이 아니라고 얘기하는데도 계속 월북했다, 월북했다 얘기하고 있으니까 일반 국민들은 누구 말이 진실인지 굉장히 궁금할 거 아닌가. 그러면 그분을 불러서 해양경찰청장의 얘기도 들어보고 또 그와 반대되는 유가족 얘기도 들어보고, 그래서 국민이 판단을 해야 되는 거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민주당이 뭐가 두려워서 이렇게 완강하게 거부하는지 이해할 수가 없다. 이런 식의 국회 운영이라면 국회가 존재할 필요가 없다”면서 “감청에서 북한 수역에서 어떠한 일이 이루어졌다는 것에 대해서 이미 정부가 다 발표를 했기 때문에 이 사람을 불러서 뭐 SI 정보 때문에 부를 수 없다는 것은, 그건 합리적인 변명이 안 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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