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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은 당시 산불 현장 근처에서 라이터를 소지한 채 배회하던 용의자 A씨를 발견하고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도봉산 통행로 폐쇄회로(CC)TV를 확인한 결과 불이 난 시각 현장에 접근할 만한 사람이 A씨뿐이었고, 그의 옷자락이 그을린 점을 토대로 A씨를 방화 용의자로 특정했다.
서울 도봉소방서는 “산에서 연기가 난다”는 주민 신고로 인력 91명과 소방차량 23대 등으로 출동해 이날 오전 1시쯤 진화를 완료했다. 이번 화재로 도봉산 일대 임야 약 200㎡가 불에 타고 약 990만원의 재산 피해가 발생했지만, 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진술을 거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씨와 목격자 등을 상대로 구체적인 범행 경위와 동기를 조사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