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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자위대 소속 헬기, 주택에 추락...1명 사망

박지혜 기자I 2018.02.06 08:38:07
[이데일리 e뉴스 박지혜 기자] 일본 규슈 주택가에 군용 헬기가 추락해 1명이 숨지고 가옥 한 채가 불에 타는 사고가 발생했다.

5일 NHK와 교도통신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 43분께 사가현 칸자키 시 주택가에 자위대 헬기가 떨어졌다.

추락한 헬기와 같은 기종인 AH-64D (사진=AFPBBNews)
이 사고로 헬기에 타고 있던 것으로 추정되는 자위대원 2명 중 1명이 숨지고 1명은 심폐정지 상태에 빠진 것으로 전해졌다.

추락한 헬기는 AH-64 기종으로, 추락 현장 인근 요시노가리초의 메타바루 육상 자위대 소속이라고 교도통신은 전했다.

통신은 불에 탄 주택에 있던 초등학생 1명은 가벼운 타박상을 입었다고 덧붙였다.

헬기 추락 현장에서 불길과 함께 연기가 솟아 오르는 모습 (사진=AFPBBNews)
일본에선 지난해부터 자위대 헬기의 추락 사고가 끊이지 않았다.

작년 5월 홋카이도 호쿠토 시에서 육상 자위대 정찰기가 추락해 탑승 대원 4명이 사망했고, 8월에는 아오모리 현 앞바다에서 야간훈련 중이던 해상 자위대 헬기가 추락했다. 또 8월 야마구치 현 이와쿠니 기지에서도 훈련 중이던 해상 자위대 헬기가 넘어지면서 대원 4명이 다쳤고, 10월에는 시즈오카 현 하마마쓰 시 앞바다에서 항공 자위대 대원 4명이 탑승한 헬기가 추락했다.

한편, 일본 정부는 이번 사고가 난 것과 같은 종류의 헬기 운행을 당분간 중단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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