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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대통령, 차움병원서 `시크릿가든` 길라임.. 그 민망한 `뜻`

박지혜 기자I 2016.11.16 07:54:18
[이데일리 e뉴스 박지혜 기자] 박근혜 대통령이 당선 전 차병원그룹의 건강검진센터 차움의원을 이용하면서 SBS 드라마 ‘시크릿가든’ 여주인공 길라임이라는 가명을 쓴 것으로 전해졌다.

차병원그룹은 16일 JTBC가 제기한 박 대통령의 가명 사용 의혹에 대해 “대통령이 되기 전 차움의원에서 길라임이란 이름을 썼던 적이 있는 것으로 안다”며 “직원들 사이에 박 대표(박 대통령)가 길라임이란 소문이 돌았다”고 밝혔다.

이어 “당시 차움 원장님이 그렇게 쓰면 안 되고 실명으로 기록해야 한다고 해서 그 이후부터는 다 바꾼 것으로 안다”고 덧붙였다.

박근혜 대통령과 배우 하지원이 지난 2015년 10월 21일 청와대 사랑채에서 열린 한복패션쇼에서 대화하고 있다. 하지원은 2010년 방송된 SBS 드라마 ‘시크릿가든’에서 주인공 길라임 역으로 출연한 바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 관계자 역시 그동안 차병원그룹이 박 대통령이 당선 후 차움을 방문하거나 진료받은 적이 없다고 해명한 것처럼 “절대 그런 일 없다”고 주장했다.

이같은 사실이 알려진 뒤 온라인 상에선 ‘길라임’의 뜻이 화제다.

지난 2010년 12월 19일 방송된 SBS 드라마 ‘시크릿가든’ 12회에선 길라임(하지원 분)의 이력서가 등장했다.

SBS 드라마 ‘시크릿가든’ 12회에 등장한 길라임 이력서
이력서에는 그의 이름이 한자로 ‘吉(길할 길)裸(벌거벗을 라)恁(생각할 임)’으로 적혀 있다. 이를 합치면 ‘벌거 벗을 생각’, 즉 야한 생각을 하는 여자라는 뜻이다. 당시에도 화제가 됐던 ‘길라임’의 뜻에 대해 일부 누리꾼은 극중 길라임의 어려운 가정형편을 들어 ‘무일푼의 여자’, 즉 없는 여자라는 해석을 내놓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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