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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란원은 미국 장로교 선교사 반애란(Eleanor van Lierop)씨가 1960년 설립한 은혜원이 전신으로 미혼모자 보호 시설이다.
강영실 애란원 원장은 “정신적으로 어렵거나 지적 장애 엄마들, 빈곤한데 자립을 못 하는 엄마들이 많아 어느 엄마든 가리지 않고 지역사회에서 자립하도록 돕고 있다. 일반 미혼모 시설에서 받으려 하지 않는 분들을 보호하려면 인력과 사업비 지원 방안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강 원장은 “아동학대로 신문에 나는 많은 이들이 한부모 가정인데, 한부모 복지상담소가 시행규칙이 마련되지 않아 하나도 안 되고 있다. 법이나 시행규칙을 마련해 서비스할 근거를 마련해주면 좋겠다”고 애로사항도 전했다.
이에 김 위원장은 “엄마도 애도 관리해야 하니까 힘드시겠다“고 답했다. 김 위원장은 또 “엄마는 내가 보기엔 정상적인 엄마는 별로 많지 않은 것 같고, 잘 보육해 잘 자랄 수 있도록 보호해야 하는데 그것이 또 힘들 것 같다”며 시설 미혼모들에 대해 언급했다.
김 위원장은 ”정신적으로 취약한 상태에 있어 엄마도 잘 보육하기 힘들지 않겠느냐“고 묻기도 했다. 미혼모들이 심리적, 신체적으로 취약한 상태를 표현한 말이었으나 ‘정상적이지 않다’는 다소 부적절한 표현을 사용한 것이다.
동행한 김미애 의원은 ”기본적으로 돌봄이 필요하신 분들이 아기도 돌봐야 하니 이중의 돌봄을 여기서 감당해야 하는 것“이라며 김 위원장 발언에 대해 설명했다.
또 상황을 의식한 듯 다른 관계자는 “애란원 관계자가 ‘장애를 가진 어머니들이 많아 돌봄과 보육에 어려움이 많다’고 말한 데 답하면서 나왔던 표현이었다. 용어 선택에는 부적절함이 있었다”며 해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