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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크 써 달라"는 주민에 "삽질하고 있네" 욕설한 공무원

이선영 기자I 2021.07.06 08:33:32

경찰 출동할 때까지 20여분간 난동
강남구청, 해당 공무원 직위해제

[이데일리 이선영 기자] 서울의 한 주민센터 공무원이 마스크 착용을 부탁한 주민에게 욕설을 퍼부으며 난동을 부려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해당 공무원이 결국 직위 해제됐다.

(사진=이미지투데이)
지난 5일 서울 강남구청에 따르면 1일 관내 한 주민센터 소속 공무원 A씨는 마스크를 쓰지 않고 있다가 한 주민으로부터 “마스크를 써 달라”는 요청을 받자 “너 같은 구린 것들” “삽질하고 있네” 등의 욕설을 했다.

동료 직원과 주민들이 말렸지만 A씨는 경찰이 출동할 때까지 20여분 가까이 난동을 피웠다.

해당 주민은 주민센터와 한 건물에 있는 어린이집에 자녀를 등원시키면서 A씨에 마스크 착용을 요청했다가 욕설을 들은 것으로 알려졌다.

욕설을 들은 주민은 A씨를 경찰에 모욕죄로 고소했다. 강남구는 이 공무원을 지난 2일 직위해제했고 현재 징계 절차를 준비 중이다.

강남구 관계자는 “A씨가 한동안 병가를 내고 휴직했다가 1일 첫 출근을 했을 때 발생한 일”이라며 “A씨가 정상적으로 근무할 수 있는 상태가 아니라고 판단해 직위해제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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