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NH투자증권에 따르면 올해 618 쇼핑 페스티벌 기간 징동의 매출 규모는 3438억위안으로 전년 대비 27.7% 증가했다. 2019년과 2020년의 증가율이 각각 26.6%, 33.6%임을 감안하면 안정적인 성장세다. 빅데이터 회사 신툰에 따르면 618 기간 모든 업체의 총 거래액인 GMV(Gross Merchandise Volume)은 전년 대비 26.5% 증가했다. 거래액이 큰 업체는 티몰, 징둥, 핀둬둬 순이었고, 품목별로는 가전제품, 핸드폰 및 통신기계, 의류 및 액세서리 등이 상위를 차지했다.
또 올해 페스티벌의 주요 특징을 △중국 국산 브랜드 굴기 △신예 브랜드 활약 △고가제품 선방 △신규 채널(라이브 방송)의 폭발적 성장)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중 ‘E’ 첫 언급 등 5가지로 꼽았다.
박인금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징둥에서 매출액이 1억위안을 상회한 236개 브랜드 중 73%가 중국 국산 브랜드로 현지 리얼미 스마트폰과 퍼펙트 다이어리 등 색조 화장품 브랜드 판매량이 두드러졌다”며 “고가 노트북, 기저귀 거래액과 럭셔리 브랜드 페라가모 등과 아이폰 거래액이 큰 폭 증가했다”고 말했다.
이어 “올해 618 기간 티몰 및 타오바오 주문당 탄소 배출량은 전년 대비 17.6% 감소했다”며 “이는 풍력 및 태양광 발전 등 그린 에너지의 사용 비중이 향상되면서 단위당 배출되는 탄소량이 감소한 데에서 기인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 연구원은 “한 전년도 양호한 판매 결과로 상대적으로 기저가 높았음에도 618 페스티벌의 성적은 양호한 업황을 방증했다”며 “정부의 반독점 규제 이슈가 아직 진행 중이지만 집중 단속 기간이 3분기에 피크를 지날 것으로 예상된다. 현 시점은 전자상거래 업체에 대한 저가매수 기회로 판단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