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서 니오는 지난 2016년 첫 번째 전기차 모델인 스포츠카 ‘EP9‘를 시작으로 지난 2017년에는 프리미엄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인 ’ES8’ 양산에 나서 지난 2018년부터 차량 인도를 시작했다. 지난해까지 총 3개의 모델을 판매하고 있으며, 지난해 총 4만3728대의 판매량을 기록해 2019년 대비 112.6% 증가했다. 이는 주요 경쟁사인 △리오토(3만2624대) △샤오펑(2만7041대) 대비 1.3~1.6배 많은 규모로, 경쟁사 대비 우위를 점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백승혜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코로나19로 위축됐던 중국 소비의 회복, 전기차 구매에 대한 보조금 지급과 구매 시 면세 혜택 종료 시점이 오는 2022년 말로 연장됐다”며 “이에 지난해부터 중국 전기차 스타트업은 높은 성장세를 보여줬다”고 분석했다. 이와 같은 시장의 확대와 발맞춰 니오는 지난해 월간 생산량 6000대 수준에서 이번 달에는 이를 7500대까지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이처럼 중국 전기차 시장에서 우수한 입지를 보유하고 있지만, 글로벌 전기차 기업인 ‘테슬라’에 비해서는 다소 비싼 수준으로 거래되고 있다는 점은 부담으로 꼽혔다. 현재 니오는 선행 12개월 주가 대비 매출 비율(PSR)이 34.1배에 거래되고 있는데, 이는 테슬라(22.2배) 대비 고평가돼있기 때문이다. 백 연구원은 “중장기적인 성장성에 대해서는 긍정적인 평가를 할 수 있지만 현재 주가 수준은 ‘거품 우려’와 더불어 향후 경쟁 심화 등을 고려하면 부담스러울 수는 있다”고 짚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