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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승주, 김제동 `영창 주장` 진상 파악 요청..軍 "기록 없어"

박지혜 기자I 2016.10.06 07:43:19
[이데일리 e뉴스 박지혜 기자] 국회 국방위원회의 국방부 국정감사에서 방송인 김제동이 방송을 통해 대장의 배우자를 실수로 ‘아주머니’라고 불렀다가 13일간 영창에 수감됐다는 취지의 발언을 한 것을 두고 진위 논란이 일었다.

새누리당 백승주 의원은 지난 5일 국감에서 한 종편 프로그램 영상을 보여준 뒤 “김제동이 우리 군 간부 문화를 희롱하고 조롱해 군 신뢰를 실추시켰다”며 한민구 국방부 장관에게 진상 파악을 요청했다.

김제동 (사진=이데일리DB)
해당 영상에는 김제동이 방위병 복무시절 한 장성들의 행사에서 사회를 보다 한 여성에게 “아주머니 여기로”라고 했는데, 알고보니 군사령관의 사모님이었다는 에피소드가 나온다. 김제동은 이러한 사유로 영창에 13일간 수감됐다가 ‘다시는 아줌마라고 부르지 않겠습니다’라고 3회 복창한 뒤 풀려났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한민구 장관은 이미 관련 사실을 보고받고 조사를 마쳤지만 김제동이 영창을 다녀온 기록은 없다고 밝혔다.

한 장관은 “갔다 왔는데 기록이 없는지, 기록이 없는데 거짓말을 하는지 (모르겠다)”라며, “본인 이야기가 중요한데 우리가 저 분(김제동)을 조사할 수도 없어서…”라고 말했다.

이어 한 장관은 ‘아주머니’라는 호칭 하나만으로 영창에 가는 것이 가능하냐는 백 의원에 질문에 “있을 수 없는 일로 본다”고 답했다.

그러자 백 의원은 김제동을 일반증인으로 신청할 의향을 밝히면서 “진실을 꼭 조사해 밝혀달라”고 요청했다.

2016년 국정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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