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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씨의 시신은 저수지에서 시멘트로 메워진 검은색 대형 플라스틱 통 안에 담겨 있었다. 그는 지난달 30일 태국에 입국한 것으로 전해졌다.
태국 경찰에 따르면 A씨 모친은 지난 7일 모르는 남자로부터 전화를 받아 “A씨가 마약을 버려 손해를 입었으니 300만바트(약 1억1000만원)를 몸값으로 내지 않으면 살해당할 것”이라고 경고를 받았다.
A씨의 모친은 바로 태국 주재 한국대사관에 신고했고 대사관은 태국 경찰에 협조를 요청했다.
경찰 당국이 대사관 요청에 따라 수사팀을 구성해 A씨의 행방을 추적했다. 지난달 30일 입국한 A씨는 지난 2일 태국 후아이쾅 지역의 한 클럽에서 목격담이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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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픽업트럭은 4일 오후 9시께 짐칸에 검은 물체를 싣고 숙박업소를 빠져나갔다. 이후 저수지 근처에 1시간가량 주차했다가 숙박업소로 돌아온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은 잠수부들을 저수지에 투입해 A씨의 시신을 찾아냈다. 경찰은 CCTV를 통해 픽업차량을 탄 일행이 한 상점에서 플라스틱 통과 밧줄을 샀던 사실도 확인했다.
경찰 당국은 한국인 용의자 3명을 확인했다. 용의자 중 1명은 지난 9일 태국에서 출국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른 2명은 태국 출국 사실이 확인되지 않아 현재 소재를 추적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