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번 회담에서 주로 논의된 부분은 안보와 보건, 기술, 기후 분야 등이다. 분야별 협력 내용을 파악해 주식시장에서 수익을 확대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김대준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한미 정상회담 내용은 당장 이날 주식시장부터 반영해 나갈 전망”이라며 다만 주가에 미칠 영향력과 지속성은 주제마다 다르게 나타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우선 안보에서는 지난 1979년 이후 40년 이상 유지된 미사일 규제가 깨진다는 점에서, 장기적으로 볼 때 한국의 미사일 및 우주항공 산업에 긍정적일 것으로 평가된다. 보건의 경우 미국이 백신 기술과 원부자재를 공급하고 한국은 생산 능력을 제공하기로 하는 등으로 바이오 관련주에 다시 한 번 관심이 쏠릴 것으로 기대된다.
공급망, 첨단기술 등을 협의한 기술 분야에선 원자력 발전에 대해 관심이 쏠린다. 원자력발전은 제3국 시장 진출을 위해 양국이 손을 잡았는데, 미국이 기술, 한국이 기자재 및 시공을 담당하기로 했다. 김 연구원은 “예상하지 못했던 원전 협력과 관련해 많은 관심이 쏟아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기후 관련해선 두 정상은 탄소 중립 기조를 유지하기로 했다. 이와 관련 수소저장 연구개발, 리튬이온 배터리 재활용, 그리드 에너지 저장소, 재생 에너지 등을 언급했는데 이러한 테마 역시 주식시장에서 관심을 받을 가능성이 높다고 짚었다.
김 연구원은 아울러 “1분기 어닝 시즌 종료로 주가 모멘텀이 잠시 공백기를 거치는 상황이라 한미 정상회담 테마에 대한 관심은 더 높아질 수 있다”며 “한미의 공통 관심사가 새로운 트렌드를 만들어 낼 수 있단 점에서 논의된 부분에 대해 주목할 필요가 있다”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