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티잔스’는 2억원을 투입하는 예술 프로그램. 인간문화재 장인을 선정·지원하고 장인과 현대미술 작가의 콜래보레이션, 장인과 젊은 작가들이 함께하는 워크숍 등으로 이뤄진다. 우리도 미처 보듬지 못한 전통문화를 계승·발전시키고 또 젊은 작가들에게는 새로운 작품 창작의 영감을 제공하자는 취지다.
처음 선정된 장인은 가야금 같은 전통악기 제작 노하우를 2대째 이어가고 있는 이영수(85)·동윤(58) 부자다. 이영수 씨는 중요무형문화재 제42호 악기장 보유자고, 아들 동윤 씨는 중요무형문화재 제42호 악기장 전수교육조교다. 이영수 씨는 1954년 인간문화재 김붕기 선생의 제자로 입문한 이후 60년간 전통악기의 명맥을 유지해오고 있다.
여기에 현대미술의 문경원·전준호 작가가 공동작업자로 참여했다. 전씨는 “1년 전 이번 프로젝트 제안을 받고 뭘 할까 고민하다가 ‘태초의 악기’라는 콘셉트에 이르렀다”면서 “최초의 악기, 소리의 원형은 어땠을까를 테마로 작업 중”이라고 말했다. 두 작가는 이씨 부자에게서 받은 영감을 토대로 페이크 다큐멘터리 방식의 영상작품 ‘공무도하’를 제작 중이다. 하반기쯤에 결과물을 보여줄 예정이다.
|
조현욱 루이비통코리아 회장은 “장인정신의 보존과 계승은 루이비통이 1854년 창립된 이래 지켜온 가장 중요한 가치”라며 “이번 프로젝트가 소중한 한국 전통문화에 대한 대중적인 공감을 넓히고, 미래의 새로운 가치창출을 위한 가교역할을 하는 의미 있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