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량용 반도체 및 리드프레임의 공급 부족으로 인해 상대적으로 고가의 제품을 생산할 수 있는 환경이 제공됐다는 설명이다. 현재 생산능력을 증설 중인데 1분기에는 증설분이 반영되지 않았음에도 매출액이 1300억원을 상회하는 것은 고무적이라고도 판단했다.
이어 올해 연간 매출액, 영업이익을 5645억원, 509억원으로 각각 지난해 대비 23%, 17%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기존 추정치 대비 매출액 상향폭이 큰 이유는 제품 믹스 개선으로 인해 증가한 매출액 규모가 예상보다 높았기 때문이다.
김 연구원은 “그럼에도 영업이익 전망치는 기존과 동일한 수준인데 이는 상반기 구리가격 상승에 따른 불확실성을 반영했기 때문”이라며 “하반기에 구리가격의 상승 및 하락 여부에 따라 하반기 수익성이 하향 또는 상향 조정될 가능성은 상존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차량용 반도체 공급 부족으로 자동차 생산량이 기존 대비 감소할 가능성이 높은 가운데 리드프레임 자체도 공급이 타이트한 상황”이라며 “물량이 제한돼 있는 상황에서 가격 상승을 통해 창출 가능한 매출액 규모가 레벨업된 부분이 고무적”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외형 성장에 대한 희소성이 높은 시기에 매출액을 상향할 수 있는 부분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며 영업이익이 유지되는 것이 다소 아쉽지만 구리 가격이라는 외부 변수에 의한 영향일 뿐 대외 변수보다는 내재 가치 상승에 주목해야 한다고 짚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