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트위터를 중심으로 러시아군의 탱크가 우크라이나 키예프 주의 한 도로에서 지나가던 민간인의 차량을 짓밟았다는 주장이 담긴 영상이 공유되고 있다.
공개된 영상 속 러시아 탱크는 도로를 달리던 중 맞은 편에서 다가오는 차량을 발견하고 곧장 방향을 바꿔 돌진한다. 이후 탱크는 차량을 그대로 짓밟고 넘어갔다.
이 모습을 본 주민들은 달려와 무참하게 짓눌린 차량 안에 갇힌 백발의 노인을 구하기 위해 안간힘을 썼고, 다행히 운전자는 살아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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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리꾼들 역시 영상을 공유하면서 “내가 뭘 본 건지 모르겠다” “2022년이 맞나요” “정말 소름끼친다” “너무 잔인하다”라며 분노와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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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공 이틀째인 이날 러시아 병력은 키예프로 이어지는 북부 도시 체르니히브를 봉쇄하고 북쪽과 동쪽에서 키예프를 압박하며 진격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CNN은 우크라이나 수도 키예프 남쪽 29㎞ 바실키프 지역에서 격렬한 교전이 보고됐다고 우크라이나 군을 인용해 보도했다. 군은 “현재 키예프 지역의 바실키프 마을에서 격렬한 전투가 진행 중”이라며 “러시아군이 지상군을 상륙시키려 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