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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9세 신예’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당선

김형욱 기자I 2017.05.08 06:58:09

출구조사서 르펜 상대로 66% 내외 득표 예상

에마뉘엘 마크롱이 7일(현지시간) 프랑스 대통령 당선 후 파리 루브르 박물관 앞 피라미드에서 연설하고 있다. /AFP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프랑스의 새 대통령으로 39세 신예 중도파 에마뉘엘 마크롱이 낙점됐다. 역대 최연소다.

프랑스 주요 여론조사기관들은 7일(현지시간) 프랑스 전역에서 치러진 대선 결선투표에서 마크롱이 극우파 마린 르펜(자유전선)을 상대로 65.5∼66.1%를 득표할 것이라는 출구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르펜의 득표율은 33.9∼34.5%로 예상된다. 출구조사의 격차를 고려하면 마크롱의 당선은 확정적이다.

마크롱은 현 프랑수아 올랑드 대통령에 이어 프랑스 제5공화국의 여덟 번째 대통령에 오르게 됐다. 그는 현 프랑수아 대통령의 경제보좌관을 거쳐 경제장관을 역임했다. 선출직 경험이 전무한데다 ‘앙 마르슈’(En Marche·전진)라는 창당 1년 남짓 된 신생정당을 기반으로 단숨에 대권 도전에 성공했다.

마크롱은 이번 대선에서 유럽연합(EU)과 유로존 탈퇴, 보호무역, 고립주의, 프랑스 우선주의를 내건 르펜에 맞서 기존 체제를 고수하는 개방 세력을 대표해 왔다. 마크롱은 당선 확정 직후 “희망과 신의로 가득찬 프랑스의 새 장이 열릴 것”이라고 말했다.

르펜도 지지자 집회에서 패배를 시인하고 마크롱에게 “거대한 도전들에 맞서 성공을 기원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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