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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송교도소 내로 들어가기 위해선 초소, 외정문, 정문 등을 통과해야 한다. 정문으로 들어가면 수용자들이 생활하는 공간이 나온다.
BJ들은 승합차를 타고 외정문까지 통과했다. 이들은 초소와, 외정문 근무 직원들에게 “오늘 출소자를 데리러 왔다”고 거짓말을 했다.
특히 외정문 직원들은 당일 출소자 명부 확인 후 방문객의 신원을 확인해야 한다. 하지만 직원들은 확인 절차 없이 문을 개방했다.
BJ들은 외정문까지 통과한 후 교도소 내부 접견실, 관사 등을 30여분간 생중계했다. BJ 중 1명은 “여기서 생활한 적 있어 내부를 잘 안다”라고 했다. 또 그는 “여기가 넥타이 공장(사형장을 뜻하는 은어) 맞나”라고 말하기도 했다.
하지만 청송교도소 관계자에 따르면 청송교도소에는 사형장이 없다. 이들은 방송을 끝내고 왔던 경로로 유유히 돌아갔다.
신고는 방송을 본 시청자들이 했다. 이들은 법무부 당직실에 “교도소 내 개인 차량이 돌아다닌다”라고 신고했다. 뒤늦게 교도소 측은 무단 침입 사실을 확인했다. 당시 800여명이 이들의 생방송을 시청했다.
교도소 측은 이들이 재소자들의 생활 시설이 있는 정문까지는 통과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외정문과 정문까지는 1km 정도인 것으로 전해졌다.
교도소 측은 BJ 2명을 형사고발하고 관련 직원들을 엄중징계하겠다고 밝혔다.
BJ들의 침입도 황당하지만 교정시설이 관리는 너무 허술하게 하고 있는 것 아니냐는 비난이 빗발치고 있다.
누리꾼들은 “교도소가 이렇게 쉽게 뚫리면 시민들이 얼마나 무섭겠냐”, “자기가 들어갈 곳을 사전답사한 거냐. 들여보내준 교도소도 문제”, “교도소도 황당하다. BJ들 방송 못하게 영구정지 시켜라”, “꼭 청송교도소에 수감되도록 해주자. 그래야 내부도 보고 나오니”, “교도소가 이렇게 쉽게 뚫리냐”, “BJ들 가지가지 한다”, “도가 지나치다. 상식을 벗어난 짓이다”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