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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BM, 오라클, 아마존 등 클라우드 강자들도 이젠 블록체인 시대

김현아 기자I 2018.09.29 10:33:47

블록체인 기반 ‘클라우드 정보저장’ 서비스 봇물
국내서도 블록체인 기반 클라우드 서비스 비스켓(BISKET) 추진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글로벌 클라우드 서비스 기업들이 앞다퉈 블록체인 기술을 접목한 각자의 독자적인 클라우드 시스템을 개발하고 있다.

IBM은 리눅스 재단과 ‘하이퍼레저’ 블록체인 오픈소스 프로젝트를 주도하고 있으며 모든 산업영역에서 범용적으로 쓰이는 블록체인 플랫폼을개발한다는 게 목표다.

오라클, 아마존, MS같은 대형 클라우드 서비스 기업도 블록체인 기술을 접목한 신규 서비스와 블록체인 기반의 앱서비스 개발이 가능한 개발 툴킷을 제공하는 등 발 빠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오라클은 최근 ‘블록체인 클라우드 서비스’를 출시해 고객에게 자신만의 독자적인 네트워크를 구축할 수 있는 개발 플랫폼을 제공 중이며 고객이 사용 중인 타사의 서비스는 다른 블록체인 네트워크를 적용해도 통합 적용할 수 있는 플랫폼 클라우드 서비스(PaaS), 소프트웨어 애플리케이션 클라우드 서비스(SaaS)를 복합적으로 제공하고 있다.

아마존의 경우 이더리움 연합(EEA)의 초기 멤버인 컨센시스(Consensys)가 개발한 칼레이도(Kaleido)라는 블록체인 플랫폼을 바탕으로 기업들이 프라이빗 블록체인을 도입해 독자적인 시스템을 구성하려 할 때 활용할 수 있는 기업용 올인원 SaaS 플랫폼을 제공하고 있다.

이같은 글로벌 클라우드 기업의 대형 서비스에 대항해 데이터 저장과 관리에 집중해 블록체인을 활용한 사례도 있다.

‘메이드세이프’는 일반 개인 PC의 남는 저장공간을 블록체인 네트워크에 공개해 스토리지 네트워크를 구축한다는 개념의 클라우드 서비스 플랫폼이다. 스토리지를 제공하는 PC의 소유자는 세이프코인을 보상받게 된다.

유사한 개념의 프로젝트로 SIA, STORJ와 같은 클라우드 스토리지 서비스들이 등장했는데, 모두 유휴 스토리지를 블록체인 네트워크를 통에 공유해 대용량 클라우드 서비스를 구축한다.

최근 국내에서는 블록체인 기반의 전자문서의 보관, 저장에 특화된 프로젝트가 추진돼 관심이다.

블록체인 디스켓이라는 이름의 비스켓(BISKET) 프로젝트는 블록체인 네트워크에 접속돼 생성된 데이터들의 효율적인 보관과 안전한 보존에 이어 경제적인 보관비용을 보장하는 서비스가 목표다. 다양한 분야의 블록체인 기반 응용서비스들과 클라우드 서비스를 이용 중인 기업들에게 경제적인 보관비용까지 보장하는 컨셉이다.

비스켓 프로젝트는 다차원 블록체인 기반의 문서인증 플랫폼인 애스톤 기반의 디앱(DApp)으로 개발이 진행되며, 애스톤 플랫폼 위에서생성되는 모든 전자문서와 데이터들의 관리를 책임지게 된다.

비스켓 프로젝트 관계자는 “많은 기업과 정부기관에서 탈중앙화 기술의 가치를 확인하면서 블록체인 프로젝트가 파일럿에서 상용화 단계로 빠르게 전환되고 있다. 그 중 클라우드 분야가 가장 빠르게 발전한다”고 말했다.

이어 “하지만 대형 글로벌 클라우드 기업이 제공하는 블록체인 기반 서비스는 범용 서비스를 운영하는 기업에서는 도입하기 어려운 기술적 허들이 있다. 우리는 전자문서 보관과 보존에 특화된 분산저장 서비스를 우선 제공해 블록체인 문서저장 서비스의 대표 주자로 나설 것”이라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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