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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4 월 소매판매는 전월 비 보합을 기록하며 3 월(+10.7%)과 시장예상(+1.0%)를 하회했다. 3월 현금 지급의 효과가 사라졌다는 분석이다.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줄어드는 추세다. 미국 5 월 일평균 신규 코로나 19 확진자는 6.4 만명으로 4 월(9만명)에 비해 큰 폭 하락했다. 백신 접종률도 5월 15 일 기준 1 차가 47%, 2차가 36%로 높다.
유진투자증권은 지금까지 재택근무, 사회적 거리두기 등으로 실내에서 사용하는 공산품, 가구 등 내구재 소비가 좋았지만, 4월에는 경제 활동 재개에 따라 이동 및 서비스업 위주의 지표 개선이 나타나고 있다고 봤다.
코로나 이전(100)에 비해 취미용품(142), 건축 및 정원용품(131), 가구(118), 전자기기(113)가 소매판매를 이끌었으며 온라인 등 비점포 판매(134)가 빠르게 성장했다. 또 4월 음식료 서비스(+3.0%), 자동차 등(+2.9%) 등 판매가 전월비 증가한 반면 일반상품(-4.9%), 가구(-0.7%), 비점포판매(-0.6%)가 감소했다.
이에 미국 소비패턴이 변화하는 초기 단계에 있다고 봤다. 조 연구원은 “구글 모빌리티 지수에 따르면 미국 이동량이 공원, 식료품점, 여가 순으로 서서히 회복하고 있다”며 “식당 예약률은 코로나 19 이전을 하회(-17.4%)하나 연말부터 개선 중이고, 항공 이용객은 코로나 19 이전의 65% 수준이지만 회복하고 있으며 호텔 객실 점유율은 56%를 상회했다”고 짚었다.
이어 “4 월 소비자물가도 자동차 렌탈(+16.2%), 항공료(+10.2%), 호텔(+8.8%) 등 관련 물가가 전월비 큰 폭 상승했고 미국 공급관리협회(ISM)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도 제조업에 비해 견고하다”며 “경제 활동 회복이 시작하는 단계라는 점에서 서비스업과 이동 관련 소비가 추가로 개선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