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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 의원은 지난 19일 페이스북을 통해 “김종인은 잘 알다시피 광주학살의 비극의 씨앗이었던 전두환의 국보위에 참여한 부역자인 셈”이라며 “그가 진정 자신의 잘못을 알았다면 전두환의 민정당에도 몸담지 말아야 했고 노태우 정권에도 참여하지 말았어야 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온갖 누릴 것은 다 누리고 이제 와서 새삼 이 무슨 신파극인가? 무릎 사과는 어불성설이다”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김종인은 ‘전두환 국보위에 참여한 것 잘못했다. 그런데 저는 전두환의 후신인 미통당이 정권을 잡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광주 영령들의 소망과는 반대로 가겠습니다’라고 거꾸로 다짐했다고 본다”고 쓴소리를 했다.
이어 “‘부끄럽고, 부끄럽고 죄송하고 또 죄송하다’고 했다고 한다. 광주 5.18 폄훼에 대해 회초리를 못 든 점에 대해서도 사과를 했다고 했는데 부끄럽고 죄송하면 그 당에 왜 있는가? 정작 먼저 회초리를 들어야 할 곳은 자신의 종아리 아닌가?”라고 반문했다.
정 의원은 “그가 민주당 비대위원장일 때도 국보위 전력에 사과를 한 적이 있다. 그 때 사과는 거짓이었나. 이당 저당에 옮겨 다니며 하는 사과는 다른 색깔의 사과인가?”라며 “광주 시민들이 전두환의 손자 정당쯤 되는 당신들의 사과를 진정한 사과라고 생각하겠는가? 이 분들이 전두환 손자쯤 되는 정당의 집권을 바라겠는가?”라고 질타했다.
그는 김 비대위원장이 폴란드 바르샤바 게토 봉기의 기념비 앞에서 독일의 유대인 학살에 대해 참회한 서독의 빌리 브란트 수상을 흉내낸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빌리 브란트는 무릎 사과를 한 이후 정책으로 그 진정성을 실천했다. 그러나 당신의 표 구걸 신파극이 적어도 광주시민들에게는 안 통할 것이다. 빌리 브란트가 아니고 김종인이니까”라고 일침을 날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