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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알텍 관계자는 “유럽 치과용 엑스레이 업체에 연내 시생산 수준으로 공급한 뒤 내년부터 본격 양산을 통해 대량 납품할 예정”이며 “유럽의 다수 치과용 엑스레이 업체들에게 공급이 임박했다”고 설명했다.
이번에 납품되는 디텍터는 치과에서 사용하는 덴탈 컴퓨터단층촬영(CT)에 장착되며 고해상도 3차원(3D) 입체 영상을 촬영하는 장비의 핵심부품이다. 덴탈 컴퓨터단층촬영이란 양악수술, 정확한 임플란트 시술과 고난이도 신경치료를 위한 3차원 영상정보를 제공하는 장비를 말한다. 치과영상장비 세계시장은 기존의 파노라마촬영 등의 2차원(2D)시장에서 3차원 컴퓨터단층촬영 시장으로 급속한 전환이 이뤄지고 있다.
특히 디엘텍은 이번에 공급되는 동영상 디텍터 익스피드에 고해상도 영상을 빠른 속도로 촬영, 동영상 선명도를 획기적으로 높일 수 있는 기술(IGZO TFT)을 업계 최초로 적용했다. 여기에 인공지능(AI) 딥러닝 기술로 영상 노이즈를 줄여 경쟁사 제품보다 적은 방사선량으로도 더욱 선명한 영상을 얻을 수 있다.
그 결과 디알텍은 오스템임플란트 등 국내 유수 진단시스템 업체들에 동영상 디텍터 제품군을 공급했다. 아울러 전 세계 치과용 엑스레이 상위권에 속한 일본업체에도 공급을 해왔다. 이어 디알텍은 시장점유율이 높은 덴탈 고객을 추가로 확보한 상황이다.
디알텍 관계자는 “디알텍은 미국과 일본의 디텍터 공급사가 주로 장악하고 있었던 유럽 덴탈시도저 차별적인 기술과 고성능 제품을 통해 본격 진입하게 됐다”며 “디알텍은 유럽에 본사를 둔 최상위권 치과용 엑스레이 업체와의 거래 시작을 통해 덴탈 업계에서 더 강력한 입지를 다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디알텍은 올해 3월 IDS(International Dental Show) 전시회에서 세계 최초 IGZO TFT 기술 기반 라인센서를 개발해 런칭했다. 이 제품 또한 출시와 동시에 국내외 다양한 치과용 진단시스템 업체들로부터 관심을 받았다. 디알텍은 IGZO TFT 기술로 라인센서까지 확보함으로서 풀라인업 제품을 갖추게 됐다. 디알텍은 반도체 대란으로 인한 공급부족으로 고통을 겪었던 시스템 업체들이 TFT방식의 라인센서로 전환할 것을 기대하고 있다.
디알텍 관계자는 “내년 상반기까지 차기 주력 제품군 확보와 함께 늘어나는 물량에 대응하기 위한 연구·개발(R&D) 및 증설 투자, 인력 확충 등으로 수익성이 업계 기대치에 미치지 못할 수 있다”며 “하지만 내년 하반기부터 동영상 디텍터, 벤더블 디텍터 등 공급 물량이 크게 늘어나면서 실적이 큰 폭으로 개선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