엠케이전자는 “금리 인상,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등 글로벌 경기 침체에 따른 수출 부진에도 반도체 산업 기업 중 비교적 선방했다”고 자평했다.
이 회사의 지난해 별도 매출액은 5597억원, 영업이익은 186억원을 기록했다. 전년보다 각각 2.0%, 약 30% 늘었다.
지난해 삼성전자(005930), SK(034730) 하이닉스 등 메모리 반도체 매출이 급락했지만 상대적으로 견조한 비메모리 실적이 외형 성장에 기여했다는 게 엠케이전자의 설명이다. 다만 환율 변동성, 영업권 상각 반영 등의 결과로 당기순이익은 66% 감소한 31억8000만원을 나타냈다.
연결 영업이익은 중국의 제로코로나 정책의 타격이 컸다. 중국의 제로코로나 정책으로 엠케이 현지 법인이 장기 봉쇄됐기 때문이다. 한국토지신탁을 비롯한 건설 자회사의 실적 부진도 일부 영향을 미쳤다. 엠케이전자 관계자는 “지난해 급격한 시세 변동과 하락 추세를 걷던 반도체 시장은 올해 하반기부터는 경기 회복과 함께 안정세를 찾아 갈 것”이라며 “모바일, PC, 서버 등 의 주요 사업의 점유 확대는 물론이고 2차전지, 오토모티브, 인공지능(AI) 등 미래 반도체 시장을 주도할 수 있는 산업 변화에 디테일하게 접근, 시장지배력을 강화해 나갈 것” 이라고 말했다.
엠케이전자는 본딩와이어, 솔더 제품등 반도체 후공정 패키지 소재를 판매한다. 2차전지 실리콘 음극재, 솔더 페이스트 개발 등을 병행하고 있는 반도체 소재 기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