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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세은은 2011년 오디션을 통해 한국 발레리나 최초로 준단원으로 입단해 10년 만에 발레단 최고 자리인 수석무용수까지 오르게 됐다. 제1무용수인 프리미에 당쇠즈로 승급한지 5년만이다. 352년 역사를 자랑하는 파리오페라발레에서 아시아 출신 무용수가 수석무용수가 된 것은 박세은이 처음이다.
1669년 설립된 파리오페라발레는 세계 최고(最古) 발레단이다. 러시아 마린스키발레단, 영국 로열발레단, 미국 아메리칸발레시어터 등과 대표적인 세계 명문 발레단으로 손꼽힌다.
박세은은 오는 29일까지 공연하는 이번 ‘로미오와 줄리엣’에서 다른 4명의 수석무용수와 함께 줄리엣 역에 캐스팅됐다. 또한 개막 무대의 주역으로 박세은이 낙점되면서 발레 팬들 사이에서는 박세은이 에투알로 승급하는 것 아니냐는 기대감이 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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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파리오페라발레 준단원으로 입단했고, 이듬해 6월 정단원이 됐다. 한국인 무용수가 파리오페라발레에 입단한 것은 발레리노 김용걸에 이어 두 번째이고, 발레리나로는 처음이다. 2018년에는 발레 무용수의 최고 영예인 러시아 ‘브누아 드 라 당스’ 최고 여성무용수상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