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17일 페이스북에 이같은 소식을 전하며 “향후 국제 스포츠 대회에서 이러한 표기 문제가 또 발생했을시, 이번 일을 좋은 선례로 삼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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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앙쿠르 암초’는 독도를 발견한 프랑스 포경선의 이름 리앙쿠르를 딴 것으로, 일본 정부가 한국의 독도 영유권을 부정하는 의미에서 주장하고 있는 용어다.
이에 서 교수는 즉각 MLB 측에 항의 메일을 보내 “한국과 일본 사이의 바다 이름이 현재 ‘일본해’로 표기돼 있다”며 “이 역시 잘못된 표기로 ‘동해’로 바꿔야만 한다”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서 교수는 독도와 동해에 관한 영상을 함께 첨부하며 “전 세계 야구팬들이 오해하지 않도록 (MLB 측은) 올바른 표기로 즉각 시정하라”라고 강조했다.
이후 국내 언론 보도가 이어지며 논란이 커지자, MLB 공식 홈피에서는 ‘리앙쿠르 암초’와 ‘일본해’ 표기가 삭제됐다.
이에 대해 서 교수는 “독도(Dokdo)와 동해(East Sea)로 정확히 바꼈다면 좋았겠지만, 항의를 통해 ‘리앙쿠르 암초’와 ‘일본해’ 표기가 사라진 건 MLB 측에서 어느 정도 문제 인식을 했기에 가능한 일”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