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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아이만 사파디 요르단 외무장관은 이날 요르단에서 열 예정이었던 미국과 이집트, 팔레스타인과의 4자 정상회담을 취소한다고 밝혔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이스라엘을 방문한 뒤 곧바로 요르단으로 이동해 압둘라 2세 요르단 국왕과 압델 파타 알시시 이집트 대통령, 마무드 압바스 팔레스타인 자치정부(PA) 수반과 만나 이번 사태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었다.
요르단이 갑자기 4자 정상회담을 취소한 것은 이스라엘군이 전날 가자지구 병원을 공습해 최소 500명이 숨졌다는 소식과 관련이 있어 보인다. 이에 대해 중동 국가들은 분노를 표명하고 있는 상황이다.
하마스가 통치하는 가자지구 보건부에 따르면 전날 오후 가자지구 알아흘리 아랍 병원이 이스라엘군의 공습을 받아 최소 500명이 숨졌다고 BBC는 보도했다. 하마스는 “수백명이 다치고 수백명의 희생자가 아직 건물 잔해 밑에 깔려 있다”고 전했다. 집계 사망자는 더 늘어날 가능성이 있는 것이다. 하마스는 이번 공습을 두고 “명백한 전쟁 범죄”라고 비난했다. 다만 이스라엘 측은 이를 확인하지 않고 있어, 이스라엘과 중동 국가간 갈등의 골은 더 깊어질 것으로 관측된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번 공습으로 생명을 잃은 이들을 위해 가장 깊은 위로를 표하고 부상자의 쾌유를 기원했다고 백악관 관계자는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