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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서울 지역 일회용컵 없는 매장은 서울시청 인근 12개 매장에서 시범 운영되며, 매장 정보는 스타벅스 앱과 해피해빗 앱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해당 매장에서 판매되는 모든 음료는 매장용 머그잔과 개인컵, 보증금을 받고 주는 다회용컵에 제공되고 있다. 다회용컵은 대여 후 회수기 반납, 수거와 세척, 재공급 과정을 거친다.
이런 가운데 SNS에도 다회용컵 사용에 대한 반응이 속속 올라오고 있다.
한 커뮤니티 이용자는 “스타벅스는 늘 ‘굿즈대란’이 있어 다회용컵을 1000원에 사는 셈 치고 반납하지 않는 경우가 많을까 걱정했는데 이번 다회용컵에는 스타벅스 로고가 없어 굳이 소장하려는 사람이 없는 것 같다”고 말했다.
하지만 일부 이용자들은 해당 컵들을 깨끗하게 씻지 않고 재사용할 것을 우려하기도 했다.
뿐만 아니라 일각에서는 다회용컵 도입이 환경 보호에 도움이 되는지 의구심을 제기하기도 했다. 이들은 “환경보호라는 프레임을 덮어서 보증금 1000원씩 더 받고 그 컵을 운반해서 세척하고 다시 배송, 거기에 드는 환경비용은 공짜인가”, “리유저블컵도 얼마 못쓰는 것 아니냐” 등의 반응을 보였다.
이처럼 코로나 확산으로 잠시 주춤했던 일회용컵 줄이기와 머그컵 사용이 이번을 계기로 자리잡을 수 있을지 주목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