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문별 영업이익은 미디어가 165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때보다 324.7% 증가하고, 커머스가 412 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8%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영화는 25억원 영업손실로 적자가 지속될 예정이며 음악은 8억원의 영업이익으로 흑자 전환이 기대된다.
이현지 연구원은 “관건은 티빙 유료 가입자수 증가 속도”라며 “넷플릭스와 디즈니의 주가를 보면 유료가입자 수의 순증 폭이 크게 나타날 때 주가도 가파르게 상승했다”고 분석했다.
티빙은 2023년까지 4000억원을 투자해 차별화된 콘텐츠와 강력한 유통파트너라는 투트랙 전략으로 가입자 기반을 확대할 예정이다.
이 연구원은 “특히 MZ세대(1980~2000년대 출생)를 중심으로 큰 인기를 끌었던 첫 오리지널 ‘여고추리반’과 네이버 멤버십 제휴효과가 가입자 기반을 확대하는데 의미 있는 기여를 했을 것으로 보인다”며 “이 외에도 역량 있는 연출진과의 협업으로 미드폼 형식의 드라마나 인기 콘텐츠의 스핀오프, 극장 동시개봉작 등 다양한 형태의 오리지널 콘텐츠를 선보이고 있는데, 향후 네이버에서 티빙으로의 유료회원 전환도 속도감 있게 나타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최근 티빙 콘텐츠 상각 방식이 변경되었는데 기존에는 모두 100% 당기 비용처리를 반영했다면, 콘텐츠 공개 후 첫 3개월 동안 60%를 가속 상각하고 남은 40%는 21개월에 걸쳐 인식할 예정”이라며 “연초 제시한 보수적인 이익 가이던스에 대한 우려보다는 티빙 유료가입자 증가 속도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진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