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쌈장은 1983년 처음 만들어졌다. 이전에는 고추장이나 된장 중 하나를 찍어 먹었다.
1980년대 경제가 급성장하면서 돼지고기 소비량이 증가했다. 당시 고깃집을 찾는 소비자들을 많았지만 고기와 잘 어울리는 장은 없었던 상황이었다.
이때 당시 CJ제일제당 ‘해찬들’(옛 삼원식품)기술팀에서 근무했던 한 직원은 고기 전용 장류가 있으면 어떨까 하는 호기심에 고추장과 된장을 섞어 봤다. 특별한 레시피도 아닌 고추장과 된장을 섞은 쌈장은 공장 직원들은 물론 주변 식당에서도 좋은 반응을 보이기 시작했다.
회사 근처 식당에 쌈장을 나눠주며 손님들의 반응을 살핀 결과, 고추장이나 된장은 손도 안대고 쌈장 그릇만 동이 날 정도였다.
이후 최적의 배합을 찾기 위한 연구·개발에 착수했고, 고추장과 된장은 물론 갖은 양념까지 넣어 고기와 야채에 모두 잘 어울리는 쌈장이 만들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