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강호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천보의 1분기 배터리 매출액만 전년 동기 대비 55% 늘어난 268억원에 달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제품별로는 △P전해질 165억원(전년 동기 대비 129% 증가) △F전해질 79억원(전년 동기 대비 5% 증가) 등 매출액 증가세가 예상됐다.
오 연구원은 “제품별로 판매량이 늘어나고, 범용 전해질인 P전해질의 판매가 늘어나면 가동률 역시 높아지는 것이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특히 올해는 대규모 증설 효과에 주목할 만하다는 예상이다. 앞서 지난해 천보는 대규모 증설을 위한 투자에 나선다고 밝혔다. 이에 주요 제품인 P전해질의 경우 지난해 540톤 수준의 생산량에서 올해는 2000톤까지 증설이 예상되고 있다.
오 연구원은 “증설 효과가 반영되는 시점은 올 3분기부터”라며 “이에 따라 하반기에도 꾸준한 실적 성장이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전해질은 배터리에 들어가는 필수 물질인 만큼, 글로벌 전기차 시장 개화에 따른 배터리 판매 확대는 곧 천보의 전해질 수요 증가, 실적 성장으로 이어질 수밖에 없다.
그는 “추가 설비 확대가 곧 실적 상향으로 이어진다”며 “이미 과거 증설 경험을 통해 6개월~1년 후에는 실적 상향이 나타난다는 사실을 경험했다”고 말했다. 이어 “추가적인 가동률 증가, 제품 다변화를 통한 이익 개선세도 주목할 만하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