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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건은 이날 A씨가 중국에 거주하는 부모에게 영상통화를 걸며 시작됐다.
A씨는 부모에게 낯선 곳에서 속옷만 입은 채 손발이 묶인 자신의 모습을 보여주며 돈을 송금해 달라고 말했다. 납치된 상황을 연출한 것이다.
깜짝 놀란 부모는 “아들이 납치된 거 같다”며 같은 날 오후 3시 30분쯤 한국 경찰에 신고를 접수했다.
신고를 받은 경찰은 곧바로 A씨 수색에 나섰다. 거주지에서는 A씨를 찾을 수 없었고 6시간의 수색 끝에 한 모텔에서 A씨를 발견했다.
경찰 조사 결과 일련의 상황은 용돈을 더 받기 위한 A씨가 꾸민 자작극임이 드러났다.
A씨는 부모로부터 용돈을 더 받기 위해 모텔 방을 빌려 이 같은 행동을 벌인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매체에 “A씨가 직접 신고한 게 아니어서 공무집행방해 혐의는 성립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서울 성동경찰서는 A씨에 대해 안전조치를 취한 뒤 보호자에게 인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