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전 연구원은 미국 달러가 완만한 강세 기조를 이어나갈 것이라고 예상했다.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테이퍼링(자산 매입 축소) 본격화 가능성을 가격에 반영할 것으로 보이지만, 미국의 쌍둥이적자(경상수지+재정수지 적자) 폭을 감안 시 달러 상승의 기울기는 가파르지 않을 가능성이 있다는 설명이다.
한국 경제의 경우 대외부문 호조와 설비투자 확대 등을 감안 시 4% 내외의 성장률을 달성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 실제 26일 한국은행은 2021년 성장률 전망치를 4%로 유지하며 한국 경제가 양호한 성장세를 지속할 것으로 전망했다. 올해 소비자물가는 기존 1.8%에서 2.1%로 올려 전망했다.
이밖에 국내 경제상황과 금융시장의 리스크를 반영하는 신용부도스와프(CDS)는 지난 25일 기준 18.7포인트로 역사적으로 낮은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 전 연구원은 또한 최근 원·달러 환율이 과도하게 상승해 외환 당국의 구두 개입성 발언이 주기적으로 나오고 있다고 짚었다. 실개입으로 추정되는 물량이 나오기도 했다고 말했다.
전 연구원은 “한국은행은 2019년부터 외환시장 개입 내역을 발표하고 있는데, 분기별 환율 변동폭과 한국은행의 시장 안정화 조치를 통한 달러 순매수 금액 간 역상관성 높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