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씨는 지난 26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부산 서면 한복판에서 엎드린 채로 신천지 교주 이만희 행세를 하는 영상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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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강씨는 “이런 자극적인 미션 말고 재밌고 창의적인 미션을 시켜 달라”며 “이 영상이 올라가면 신천지 그분들께서 착란을 일으키며 저를 탄압할 것”이라며 책임을 구독자에게 떠넘기는 모습을 보였다. 앞서 강씨의 한 구독자는 그에게 ‘시내에서 난 신천지 교주라고 자랑하기’ 영상을 올려달라고 했다.
강씨는 이전에도 부산 지하철에서 “나는 우한에서 왔다. 폐렴이다. 모두 나에게서 떨어져라”고 소리치는 등 감염자 행세를 해 구속 갈림길에 선 바 있다. 이달 11일 열린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에서 강씨는 “다시는 이와 같은 영상을 올리지 않겠다”고 말했지만 계속해서 유사한 동영상을 제작하고 있다. 이는 향후 재판에서 불리하게 작용될 수 있다.
경찰은 지난 19일 지하철에서 감염자 행세를 한 강씨를 검찰에 불구속 기소 의견으로 송치했다. 강씨는 지하철 안전관리 업무를 방해한 혐의를 받는다. 형법상 업무방해죄는 5년 이하 징역 또는 1500만원 이하의 벌금을 물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