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

호주·일본 성인 87% “중국 비호감”… 한국은?

홍수현 기자I 2023.07.29 13:58:31

중국에 대한 비호감도 역대 최고 수준

[이데일리 홍수현 기자] 중국에 대한 부정적 인식이 커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7일(현지시간) 미국 여론조사업체 퓨리서치센터는 지난 2월20일∼5월22일 전 세계 24개국에서 성인 3만800여명을 상대로 조사한 결과를 발표했다.

베이징의 한 쇼핑 거리 (사진=EPA 연합뉴스)
중국에 대한 부정적 인식은 일본(87%)과 호주(87%), 미국(83%)에서 80%넘어 역대 최고 수준으로 나타났다. 이어 캐나다(79%), 한국(77%) 독일(76%) 등이 뒤를 이었다. 프랑스, 독일, 스웨덴 등 여러 서방 국가에서도 중국에 대한 부정적 견해가 역대 조사 중 가장 높은 수준이었다.

또 인도에서는 부정적 인식이 67%로 46%에서 급등했고, 브라질에서도 27%에서 48%로 비호감 비율이 올라갔다.

이번 조사에서 중간값 기준으로 중국에 대한 부정적 견해를 가진 비율은 67%로, 긍정적인 견해 28%의 3배 가까이 됐다.

반면 나이지리아(15%), 케냐(23%), 인도네시아(25%) 등에서는 부정적 시각 비율이 비교적 낮았으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유행이 시작한 2019년보다도 낮아졌다.

아울러 조사 대상 24개국 응답자 71%가 중국이 세계 평화와 안정에 기여하지 않는다고 보며, 76%가 중국이 다른 국가의 이익을 고려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중국이 다른 나라의 내정에 간섭한다고 보는 응답자도 57%에 달했다.

퓨리서치는 “미국과 중국 사이 긴장 고조, 코로나19에 대한 중국의 대처, 홍콩과 대만에 대한 중국의 공격 등은 최근 수년간 중국에 대한 시각을 어둡게 바꿔놓은 주요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주요 뉴스

ⓒ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상업적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