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상의 하모니로 듣는 캐럴…'파리나무십자가 소년합창단' 내한공연

이윤정 기자I 2019.12.15 10:03:37

크리스마스 캐럴·오 마리 등 선사
12월 20일 의정부예술의전당 대극장

‘파리나무십자가 소년합창단’ 내한공연(사진=의정부문화재단).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전 세계 유일한 아카펠라 소년합창단으로 큰 사랑을 받고 있는 ‘파리나무십자가 소년합창단’이 내한공연을 갖는다.

‘파리나무십자가 소년합창단’은 오는 20일 경기도 의정부예술의전당 대극장에서 공연을 펼친다. 창단 110년의 전통을 가지고 있는 합창단으로 교황 비오 12세가 부여한 ‘평화의 사도’라는 별칭에 걸맞게 합창을 통해 평화와 사랑, 희망의 메시지를 전하는 것으로 잘 알려져 있다. 1971년 첫 내한공연 이후로 정기적으로 우리나라를 방문하며 송년시즌 대표 레퍼토리 공연으로 자리매김해 왔다. 변성기 전 ‘보이 소프라노’의 음역을 가진 솔리스트를 포함해 24명 합창단원의 화음으로 세계 언론의 찬사를 받아오고 있다.

‘노트르담 드 파리’를 테마로 진행되는 이번 한국 투어에서는 소프라노, 알토, 테너, 베이스 등 4성부로 구성된 단원들이 노트르담 대성당에서 울려 퍼졌던 거룩하고 성스러운 아카펠라 음악을 그대로 재현한다. 13세기 아카펠라 최초 음악인 ‘별은 빛나고’를 시작으로 21세기 현대 작곡가 곡인 ‘주님을 찬양하라’, 보이 소프라노의 진수를 느낄 수 있는 ‘목소리를 위한 협주곡’ ‘고양이 이중창’ 등을 들려준다.

또한 다양한 크리스마스 캐럴과 아름답고 서정적인 가사를 담고 있는 ‘그대가 나를 일으켜(You raise me up)’ 등의 팝송, 희망을 노래하는 ‘에스페랑스(L’esperance)’ 등의 프랑스 민요들, 프랑스 출신의 팝의 여왕 셀렌디옹의 ‘또 하루의 저녁(Encore un soir)’을 합창곡으로 편곡해 선보인다. 공연의 대미는 2019년 8월 합창단이 새롭게 녹음해 프랑스 현지에서 큰 화제를 불러일으킨 ‘오 마리!(O, Marie!)’로 장식한다.

‘파리나무십자가 소년합창단’ 내한공연(사진=의정부문화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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