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짭짤한 이자놀이‥작년 저축은행 순익 30%대 급증

장순원 기자I 2017.03.16 06:00:00

금감원 "개인신용 대출 중심 리스크관리 강화"

[이데일리 장순원 기자] 저축은행이 작년 수익이 30% 이상 급증했다. 대출을 적극적으로 늘리면서 이자수익이 대거 늘었기 때문이다.

금융감독원은 작년 저축은행 당기순이익이 8622억원으로 집계됐다고 16일 밝혔다. 1년 전과 비교해 34.6%인 2218억원 증가했다. 대출을 늘리는 과정에서 대손충당금이 2580억원 가량 늘었지만 이자 이익이 6321억원 증가하면서 이를 상쇄했다.

총자산은 19.4% 52조4000억원 수준을 기록했다. 대출금과 현금, 예치금이 늘었기 때문이다. 자기자본은 5조8000억원 가량이다. 1년 전보다 약 8000억원 증가했다.

자산건전성도 개선됐다. 연체율은 6.0%를 기록했다. 2015년 말(9.2%) 대비 3.2%p 좋아졌다. 기업대출 연체율은 6.3%, 가계대출 연체율도 5.7%를 기록했다. 고정이하 여신비율은 7.1%로, 전년대비 3.1%p 개선됐다.

작년 말 현재 국제결제은행(BIS)기준 자기자본비율은 14%가 됐다. 2015년 말(14.14%) 대비 0.14%포인트 하락했다.

금감원은 “경제여건이 악화하면서 저소득층 차주의 원리금 상환부담이 가중돼 철저한 리스크관리가 필요하다”면서 “가계대출 증가세를 자세히 모니터링 해 증가속도를 적절히 관리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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