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기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올해 연결 실적은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전년 동기 대비 1812.5%, 1125.6% 증가한 2조9426억원과 2340억원을 기록할 것”이라며 “철강 부문의 구조적 외형 성장이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KG ETS는 작년 말 KG스틸에 대해 48%에서 51%로 추가 지분을 취득함으로써 올해 1분기부터 KG동부제철(016380) 등 자회사 실적의 연결 인식이 반영됐다. 이에 보유 지분가치는 현재 KG동부제철향 시가로만 3700억원을 초과한다. KG그룹은 KG-KG ETS-KG스틸-KG동부제철로 이어지는 지배구조를 갖추고 있다.
하나금융투자는 올해 철강 부문에 대해 △코로나19로 인한 글로벌 철강 생산량 감소 △주요 철강 생산국의 탄소배출 감축을 위한 규제 실시 △판재류의 타이트한 수급에 따른 강판 가격 상승 등으로 동사의 추가 밸류에이션 상향이 가능하다는 판단이다.
올해 바이오·환경에너지 부문의 외형성장이 예상되는 상황에서 KG ETS의 현재 주가도 절대적 저평가 구간이란 판단이다. 이 연구원은 “바이오중유 단가인상으로 바이오 부문의 실적 턴어라운드가 가능하다”며 “환경에너지 부문 또한 지정폐기물처리 단가 상승과 코로나19 기저효과로 올해 사화산업단지향 스팀 판매량이 전년 동기 대비 30% 이상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하나금융투자가 예상하는 국내 폐기물과 철강업체의 올해 PER(주가수익비율)은 각각 12배와 15배다. 반면 KG ETS의 올혜 예상 PER은 5.8배에 불과해 절대적 저평가라는 판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