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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국제유가가 상승했다. 주요 산유국 협의체인 석유수출국기구(OPEC) 플러스(+)가 증산 규모 유지한다고 밝혔으나 사흘만에 반등에 성공했다.
2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일대비 1.4% 오른 배럴당 66.50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2월물 브렌트유도 이날 1.4% 올랐다.
OPEC+는 이날 회의에서 1월에도 현재 증산량(하루 40만 배럴)을 유지하기로 했다. 미국 등의 전략비축유 방출 결정으로 OPEC+가 이번 회의에서 증산 중단 등의 원유 생산량 감축 결정을 내릴 수 있다고 예상됐으나 현상 유지로 가닥을 잡은 것이다.
OPEC+는 “시장 상황을 면밀히 모니터링 할 것이며, 필요한 경우 즉각적인 조정이 이뤄질 수 있다”고 강조했다.
유가는 공급 감소 요인이 사라지자 오전에는 하락세를 보이며 장중 배럴당 62.43달러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하지만 오후 들어 반등세를 보이면서 66달러선을 회복했다.
이번 회의 결과가 대부분의 시장 전문가들이 예상한 바였고, 새로운 코로나19 변종인 오미크론이 경기 회복에 크게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는 낙관적인 전망이 조금씩 나오고 있는 덕분으로 분석된다.
로한 레디 글로벌X 리서치 애널리스트는 이날 CNBC방송에 “OPEC+가 기존 증산규모를 유지할 것이라는 전망이 가장 많았다”며 “(오미크론에 대해서는) 상황이 통제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오미크론으로 인해 경제가 타격을 받지 않는다면 1분기에는 유가가 75달러에서 80달러대까지 오를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