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

POSCO홀딩스, 1Q 실적 부진해도…리튬이 있다-대신

김인경 기자I 2023.04.04 08:15:32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대신증권은 4일 POSCO홀딩스(005490)가 1분기 부진한 실적을 내겠지만 리튬사업을 기반으로 성장성을 입증할 것이라 기대했다.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45만원은 유지했다.
이태환 대신증권 연구원은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보다 7.9% 줄어든 19조7000억원,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76.1% 감소한 5389억원에 머물 것”이라며 “시장이 기대한 영업이익 7210억원을 하회할 것”이라 전망했다.

철강 자회사인 POSCO의 판매량이 전 분기보다 6% 늘어난 약 800만톤으로 회복하겠지만 차강판 공급가격 인하로 평균판매단가(ASP) 상승에 어려움을 겪으며 롤마진 개선폭이 작았기 때문이다. 또 일부 생산시설 1월 가동에 따른 복구비용이 일부 반영됐다.

그는 “원재료 가격 상승으로 인해 2분기는 투입원가 상승이 예상되나, 성수기 수요 바탕으로 840만톤 이상의 판매량이 기대되며, 중국발 시황 개선 바탕으로 유통향 판가 인상이 지속되고 있어 1조원 이상의 분기 연결 영업이익 규모를 회복할 전망”이라고 기대했다. 이에 따라 하반기 원가 안정화 및 실수요향 판가 인상이 유력해 상저하고 실적 흐름이 예상된다는 평가다.

POSCO홀딩스의 주가는 최근 2거래일 동안 16% 상승하며 주가순자산비율(PBR) 기준 0.6배를 상회하고 있다. 이 연구원은 “동종업계와 비교해도 차별화된 상승폭으로 리튬사업 잠재력에 대한 시장의 뜨거운 관심을 확인할 수 있다”라고 분석했다.

최근 미국 재무부의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세부지침 발표와 핵심 광물의 대미 자유무역협정(FTA) 체결국에서 가공시, 세액공제를 허용함에 따라 총 7만3000톤의 생산능력(CAPA)이 보조금 수혜 대상이다.

이 연구원은 “리튬 매출이 본격화될 2025년부터 중국산이 배제되며 타이트한 수급 바탕으로 우호적인 리튬가격이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주요 뉴스

ⓒ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상업적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