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룸버그 서베이에 따르면 3분기 GDP 성장률은 3%로 애틀랜타 연준의 GDP 추정치와는 다소 차이가 나고 있지만 당초 5% 내외 수준의 성장률을 기록할 것이라는 기존 전망과는 큰 쾨리가 나고 있는 셈이다.
3분기 GDP 성장률 전망치가 대폭 하향 조정되고 있는 배경에는 델타 변이 코로나19 대유행과 공급망·물류망 차질이 꼽힌다. 박 연구원은 “당사의 지난 18일 보고서에서 지적한 바와 같이 공급망과 물류 차질이 예상보다 미국 경기에 직격탄을 날렸다”고 분석했다.
대표적으로 반도체 부족 등으로 인한 자동차 생산과 판매 부진으로 3분기 개인소비지출 등 상품 지출이 큰 폭의 역성장을 기록할 전망이다. 3분기 평균 미국 자동차 판매 대수는 1300만대 수준에 그치면서 2분기 월간 평균 1700만대에 비해 큰 폭으로 감소했고 자동차 생산도 8~9월 연속 감소세를 기록했다.
다만 3분기 GDP성장률 둔화는 추세적 둔화라기보다는 일시적 현상으로 4분기부터 성장 모멘텀이 재차 강화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그는 “코로나19 재유행에 따른 예상치 못한 공급망과 물류 차질일 뿐 미국 경기 확장 기조에 큰 전환이 발생한 것은 아니다”라면서 “ISM제조업 지수를 보면 여전히 60포인트 내외의 등락을 보이고 있는데 미국 경기의 강한 확장세를 뒷받침해주는 지표”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