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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3개월 화장품 상품군 매출은 2월 -24%, 3월 -37%, 4월 기간 중(1~26일) -22% 역신장을 기록했다. 사회적 거리두기와 마스크 착용으로 화장품 수요도 축소됐다는 분석이다.
다만 최근 코로나19 확산이 안정 국면에 접어들면서 그동안 억눌린 생활에 대한 보상차원으로 화장품 소비가 늘어날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또한 해외여행을 가지 못하는 상황이 장기화 되면서 소비 수요 활성화의 필요성도 확대되고 있다.
올해 3월 내국인 출국자 수는 14만명으로 지난해 3월 대비 93.9%가 감소했다. 해외여행 전문가들은 이번 코로나19 사태로 여름 휴가까지도 해외여행을 가는 것이 쉽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을 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면세점에서 구입하는 소비패턴에도 변화가 이어져 내수 시장에서 소비를 해야하는 화장품 구매 대기 수요가 발생할 것으로 진단했다. 해외 여행 출국 시 국내 면세점 구매 품목을 분석을 해보면 화장품의 매출은 총 11조로 비중이 가장 크다. 전체 면세 매출의 내국인 구성비는 20.9%로 국내 화장품 구매금액은 2조3000억원으로 추정된다.
롯데백화점은 2조3000억원에 달하는 면세점 화장품 구매를 위한 대기 수요를 만족하기 위해 소비자가 면세점에서 구매하는 가격 수준의 할인을 체감할 수 있도록 3종의 프로모션을 준비했다고 설명했다.
롯데백화점은 이번 프로모션에서 롯데백화점앱 쿠폰 다운로드 시 10% 금액 할인과 구매 금액대별 10%에 상당하는 상품권을 증정한다. 화장품 브랜드는 5~10% 별도 상품권과 브랜드 추가 마일리지를 적립한다.
현종혁 롯데백화점 마케팅부문장은 “코로나19로 내수 기업들이 심각한 수요 절벽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라며 “이번 코스메틱 페어를 통해 백화점에서 소비 촉진을 유도하고 내수 회복의 마중물이 되어 유통업계 뿐만 아니라 제조업 전반에도 활기가 살아날 수 있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