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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핼러윈 女엉덩이 몰카' 고릴라 정체는 외국인 '따봉男도 조사'

정시내 기자I 2021.11.02 07:43:23
[이데일리 정시내 기자] 핼러윈데이에 인파가 가득한 거리에서 고릴라 탈을 쓴 남성이 여성의 하의를 몰래 찍는 모습이 포착돼 논란이다. 경찰은 해당 남성을 외국인으로 특정해 조사를 벌이고 있다.

피해여성은 1일 오후 서울 용산경찰서에 자신의 뒷모습을 촬영한 혐의를 받는 남성에 대한 고소장을 제출했다.

국민신문고를 통해 해당 사건 신고를 접수하고 입건 전 조사(내사) 중이던 경찰은 고소장을 접수한 뒤 이 남성을 성폭력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카메라 등 이용촬영) 혐의로 입건하고 정식 수사로 전환했다.

사진=온라인커뮤니티
경찰은 불법촬영 시간과 장소, 피의자 신원 등을 특정하고 피의자에게 출석을 요구할 예정이다. 또한 이 남성의 몰카 의심 행위에 대해 엄지손가락을 들던 남성과 관련 불법촬영을 말리지 않고 방조한 혐의 등 범죄 혐의가 성립되는지를 검토 중이다.

지난 31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핼러윈 이태원 영상에서 발견한 몰카남’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게시물에는 유튜브 영상 캡처 사진이 게재됐다.

사진=유튜브
영상은 핼러윈 데이를 즐기기 위해 이태원 거리가 인파로 가득 찬 모습이 담겨 있다. 이 가운데 고릴라 탈을 쓴 한 남성이 앞서 가는 버니걸 복장을 한 여성의 엉덩이 뒤에 주저앉아 셀카를 찍는 척하며 여성의 엉덩이를 몰래 촬영했다.

이 모습을 본 남성들은 말리지 않고 방관하고 있다. 특히 한 남성은 몰카범에게 엄지 척을 하는 모습까지 포착됐다. 몰카범은 손가락으로 OK 사인을 보냈다. 이후 몰카범과 해당 남성은 함께 셀카를 찍기도 했다. 이 영상 게시자는 논란이 일자 영상을 삭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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